노원에서 맛보는 진짜 에스프레소
올댓커피 롯데백화점 노원점은 단순한 카페를 넘어, 이탈리아 커피문화의 진수를 담아낸 특별한 공간이다. 서울 북부의 중심지, 노원 롯데백화점 1층에 위치한 이 매장은 이탈리아 현지의 커피 맛을 그대로 재현해 내는 ‘진짜 커피집’으로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점점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곳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커피 본연의 맛’에 집중한다는 점이다. 요즘처럼 디저트와 플레이팅, SNS용 인테리어에 집중하는 카페들이 많아진 시대에, 올댓커피는 오직 원두와 커피의 향, 그리고 완벽한 추출에만 집중한다. 그 결과는 첫 모금에서 확실히 드러난다.
이탈리아의 전통 방식으로 로스팅한 원두는, 강렬하면서도 균형 잡힌 풍미를 자랑한다. 고온 단시간 로스팅을 통해 커피의 쓴맛을 최소화하면서, 깊은 향과 고소한 여운이 입안을 감싼다. 특히 시그니처 메뉴인 **‘카페 제제(Caffè Zeze)’**는 진한 에스프레소 위에 부드럽고 고소한 크림을 얹어, 단숨에 이탈리아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메뉴다.
또한 올댓커피는 디카페인 커피도 수준급이다. 일반적으로 디카페인은 향과 맛이 약하다는 인식이 있지만, 이곳은 다르다. 디카페인임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바디감과 깊은 맛을 그대로 유지해, 카페인을 피하는 손님들에게도 큰 만족을 선사한다.
매장 내부는 이탈리아 골목길의 카페를 떠올리게 하는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다. 빈티지한 조명과 원목 가구, 아늑한 색감의 벽면은 시끄럽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소란스러운 음악보다 은은한 재즈나 클래식이 흘러나와, 커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서비스 또한 정갈하고 정성스럽다. 바리스타들은 단순히 주문을 처리하는 게 아니라, 손님이 어떤 종류의 커피를 선호하는지 질문하고 그에 맞는 메뉴를 추천해 준다. 이는 커피에 대한 자부심과 전문성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단순히 커피를 제공하는 공간을 넘어서, 커피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장소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백화점이라는 입지 덕분에 접근성이 뛰어나다. 쇼핑 중 잠시 들러 커피 한 잔으로 여유를 즐기기에도 좋고, 북적이는 거리 속 조용한 숨은 공간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특히 주말에는 커피를 좋아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 연인, 친구들로 매장이 붐빌 정도다.
한 가지 더, 올댓커피는 향에서도 차별화된다. 매장에 들어서면 은은한 시나몬과 로스팅 커피의 향이 공간을 감싸며, 단순한 음료 이상의 경험을 제공한다. 향은 기억을 자극하고, 다시 찾고 싶게 만드는 가장 감성적인 요소다. 이 향이야말로 ‘또 오고 싶은 이유’가 된다.
단점보다는 정체성이 뚜렷하다는 점에서 강점이 많은 카페다. 메뉴가 복잡하거나 트렌디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지만, 올댓커피는 일부러 유행을 좇지 않는다. 이는 오히려 ‘진짜 커피를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더 큰 매력으로 다가간다. 본토 커피의 정신을 이어받은 정직한 카페, 그것이 올댓커피의 철학이다.
결론적으로, 올댓커피 노원점은 커피에 대해 ‘깊이 있는 경험’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맛, 향, 분위기, 서비스까지 어느 하나 허투루 지나치는 것이 없다. 커피를 좋아한다면 이곳을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이탈리아 한복판의 어느 조용한 카페에서 한 잔을 마시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